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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40여명 동포 예술인…광복절 기념 한자리서 공연

제1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 포스터/사진제공=정효국악문화재단제1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 포스터/사진제공=정효국악문화재단



광복절을 기념해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민족 전통예술인들이 모여 우리 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정효국악문화재단은 오는 15·16일 5개국 40여 명의 한민족 동포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 국악계 명인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18명을 비롯해 중국교포 12명, 재일교포 8명, 미국교포 1명, 탈북인 1명 등 총 5개국 40명이 참석한다.


광복절에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해외 교포들의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우즈베키스탄의 아사달가무단이 꾸미는 ‘부채춤’, 중국 연변대학의 최미선 교수의 ‘안기옥류 가야금산조’와 윤은화의 ‘양금시나위’, 카자흐스탄 남손가무단의 무용, 탈북인 최신아예술단 단장의 ‘쟁강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재일교포 출신인 민영치의 사물놀이, 김순자의 태평무, 남정수의 왕후의 꿈, 쿠라시게 우희의 춘앵무를 비롯, 미국교포 박성신의 부채입춤 등이 공연된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자가 아리랑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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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에는 정효아트센터에서 ‘한국의 예·혼’이라는 제목으로 국악계 명인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예술감독과 정준호 명고를 비롯해 한양대 조수선 교수, 참춤무용단의 복미경 대표, 서울예술대의 이선, 사물놀이 몰개의 이영광 대표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행사는 MBC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으로 알려진 방송인 이안이 사회를 맡고,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참석해 축사한다. 주재근 정효국악문화재단 대표는 “해외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지난 격동의 역사 속, 낯선 환경에서 우리 문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던 한민족들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모국에서 전통 예술로 하나 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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