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073070)가 투자한 프랑스 자율주행 기업 나브야(Navya)가 화물 운송용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 나브야는 유로네스트에 상장된 업체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개발한 바 있다.
7일 에스모에 따르면 나브야는 화물 운송용 자율주행 트랙터인 ‘AT135(사진)’를 지난 2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나브야와 전기·연소차 제조업체 샬럿 메뉴텐션(Charlatte Manutention)이 지난 10월 합작해 세운 자회사 샬럿 오토넘(Charlette Autonum)에서 개발했다. 샬럿 매뉴텐션이 기존에 개발한 T135 전동 트랙터를 기반으로 나브야의 자율주행 노하우를 결합해 이 제품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샬럿 매뉴텐션은 프랑스 파야트(Fayat) 그룹 소속 기업으로 프랑스와 미국에 14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에스모는 내연기관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나브야에 약 260억원의 투자했다. 동북아 지역에서 나브야 제품을 두고 독점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다. 에스모는 국내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나브야의 제품을 직접 조립·판매할 계획이다. 에스모 관계자는 “나브야 투자 시 기존에 상용화된 자율주행 셔틀버스 외에도 화물운송 분야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부분이 고려됐다”며 “정해진 구역을 운행하는 화물운송 분야는 자율주행 차량이 접근하기에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