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8일 모바일 환전지갑 서비스 거래 건수가 출시 10개월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환전지갑은 모바일 앱을 통해 미국 달러, 유로화 등 12종의 외화를 환전하고 영업점에서 당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원·달러, 원·엔화 등 주요 환율이 급등하면서 목표환율 지정 환전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외화를 사고 환율이 올랐을 때 되파는 환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KEB하나은행은 환전지갑에 자동환전, 외화 선물하기, 해외 결제 등 편의기능을 추가해 외화 지갑 이상의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씨티은행도 외화 지갑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날 출시한 씨티 글로벌 월렛체크카드는 원화와 6개 외화를 택해 결제할 수 있는 카드로 외화계좌에 연결해두면 해외 결제수수료 없이 외화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보통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외화 결제를 하면 해외결제수수료가 2.25% 부과된다. 특히 모바일로 환전할 경우 환전 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하며 미래 환전한 외화를 계좌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전·외화결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며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로서는 환율 변동 부담을 낮추고 수수료 부담도 절감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