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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 각성왕자X직진남..뜬금없이 파고드는 무한 매력

차은우가 캐릭터의 성장을 차분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사진=MBC ‘신입사관 구해령’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 15-16회에서는 백성들 앞에서 ‘우두종법’을 시행한 이림(차은우)이 왕자로서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과정이 방송됐다.


천연두가 기승을 부리는 평안도 위무사로 나선 이림은 참혹한 현장 속에서 인두종법을 시행하는 마을 의원과 모화(전익령)을 마주했다. 인두종법을 계속 하게 해달라는 마을 의원의 청원에 이림은 “백성들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을 무릅쓸 순 없다. 그만하거라”라며 청을 거절했고, 이후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에 잠겼다.

이런 이림에게 해령(신세경)은 ‘우두종서’라는 책을 권했다. 책을 읽은 이림은 ‘이제는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시대다’라는 책의 울림에 왕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고뇌에 빠졌다. 이윽고 이림은 이대로 손을 놓고 역병이 퍼지는 것을 지켜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내가 먼저 백성들에게 믿음을 주려 합니다”라며 백성들의 앞에서 직접 ‘우두종법’을 시행했다.


몇 날 며칠을 고열에 시달리며 사경을 헤맨 끝에 결국 이림은 천연두로부터 완치되었고, 이림은 우두종법 시행을 공표했다. 반신반의 했던 백성들은 이림을 보며 우두종법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게 되고, 난생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이림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림은 평안도의 기나긴 날을 뒤로하고 한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양에서 이림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우두종법을 금하고 한양으로 돌아오라는 어명을 어긴 아들을 괘씸하게 여긴 아버지(김민상)였다. 하지만 평소 두려워했던 아버지 앞에서 위축되기는커녕 이림은 담담하게 아버지를 대하며 자신의 소신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더 이상 이림은 궁안에서 고독하고 외롭기만 했던 작고 소심한 왕자가 아니었다. 이림은 왕자로서 진짜 각성을 시작했고, 이림의 값진 성장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은우는 세상에 나와 백성을 곧게 마주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이림’과 호흡을 같이하며 캐릭터를 차분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고독 속에서 자랐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공감 능력을 지닌 이림이 주변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결단력을 갖추며 성장,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해령을 향한 직진남의 행보로 보는 이들에게 간질거리는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어린 백성으로부터 받은 작은 떡 하나에 감동하고 벅차오르는 모습은 이림의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차은우는 회가 거듭될수록 이림이라는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차은우가 출연하는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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