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불황 모르는 편의점株, 유통 대장주 떠오르나

GS리테일 깜짝실적에 신고가

BGF는 8일 시총 롯데쇼핑 제쳐

대형마트·백화점 등 부진 속 선전




편의점 기업이 불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앞세워 유통 대장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은 장중 5.53% 오른 4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GS리테일은 2·4분기 영업이익이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644억원보다 19.5% 많은 어닝서프라이즈다. 이에 시가총액은 3조1,262억원으로 호텔신라(008770)(3조1,084억원), 이마트(139480)(3조385억원)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 주가는 8.85% 올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8일 시총 3조6,901억원으로 롯데쇼핑(023530)(3조5,219억원)을 제치고 유통주 1위에 올랐다. 이날은 4.45% 하락해 롯데쇼핑에 다시 역전당했지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재반등이 예상된다. BGF리테일 역시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597억원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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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편의점 기업의 2·4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출점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 마진이 높은 신선식품·즉석조리식품 등의 비중 확대 등을 꼽는다. 주요 소비층인 1인 가구 증가 및 가맹 수요 증가, 출점 제한에 따른 상위 기업점유율 확대는 중장기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사상 첫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장중 4.07% 하락한 10만6,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롯데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9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컨센서스 942억원에는 못 미쳤다. 올 들어 주요 오프라인 유통기업 주가는 호텔신라가 3.5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GS리테일(0.25%), BGF리테일(0%)이 보합 수준이다. 이마트(-40.27%)뿐만 아니라 롯데쇼핑(-39.34%), 현대백화점(069960)(-21.57%), 신세계(004170)(-11.52%)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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