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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스톡] '밀레니얼' 핵심 소비층 부상...2분기 亞 매출 20% 늘어

임은혜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임은혜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임은혜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에르메스(Hermes·RMS)는 에르메스 단일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명품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프랑스에 상장돼 있다. 지난 1837년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가 안장 및 마구용품 제조 사업을 시작한 게 시초다. 지난해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가죽제품이 50%, 의류 및 액세서리 22%, 실크 9%, 주얼리 7%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일본 제외) 36%, 유럽(프랑스 제외) 19%, 프랑스 13%, 미국 18%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에르메스는 장인정신,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며 품목당 1만달러(약 1,210만원) 이상의 초고가 가죽 가방을 메인모델로 판매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실제 인물의 이름을 따라 지은 핵심제품인 버킨(Birkin), 켈리(Kelly)는 가죽 사업부의 매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초과 수요 상태를 유지하며 모델에 따라 구매 희망자가 통상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 대기한다고 전해질 정도로 안정적인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가방 제품 구매자의 51%가 25~34세로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럭셔리 시장에서 가장 핵심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성장과 가격 방어로 매출 변동성이 매우 방어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강점을 보인다.

지난 2·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16억7,000만유로(약 2조2,635억원)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순조로운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 매출이 같은 기간 20.7% 상승하며 이번 분기에도 여타 명품 브랜드 업체 대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향후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공방 추가 설립은 장기 투자의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 공방 확장 및 오는 2021년까지 2개의 공방 추가 설립 등이 예정된 상황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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