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마도 이즈하라 뱃길 모두 끊긴다

부산과 대마도 중심부인 이즈하라를 연결하는 배편이 모두 끊긴다.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에 따르면 부산~대마도(이즈하라)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오는 18일부터 모두 운항 중단된다. 미래고속해운이 운영하는 코비호가 16일부터 해당 노선을 운항 중단한다. 미래고속해운은 홈페이지에 예약 인원 변동과 선박 인증 검사 기간 변경으로 다음달 말까지 코비호가 휴항한다고 공지했다.

대아고속해운 오션플라워호도 18일부터 이즈하라 노선 운항 휴항에 들어간다. 대아고속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월수금토 주 4회 이즈하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했는데 히타카쓰 노선으로 대체 운항할 예정이다”며 “언제 다시 운항을 재개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쓰시마고속훼리 블루쓰시마호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존 운항했던 부산과 이즈하라 노선을 휴항했다. 이로써 부산에서 이즈하라로 가는 배편이 모두 끊기게 된다. 사실상 대마도 중심부인 이즈하라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사실상 국제항 기능을 잃게 된다.

대마도 관문은 부산에서 1시간가량 소요되는 북쪽 히타카쓰 항구와 2시간가량 소요되는 남쪽 이즈하라 항구로 나뉜다. 쇼핑몰과 호텔 등이 몰려있는 이즈하라 항구는 한국과 더 가까운 쪽인 히타카쓰 노선보다 한국 관광객들이 더 선호해왔다. 이즈하라 노선이 먼저 운항 중단된 것은 히타카쓰 노선보다 연료비가 훨씬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제 당분간 국내 여행객들이 이즈하라를 가려면 히타카쓰 항구에서 내려 버스로 2시간 30분을 이동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