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로코퀸이 아닌 망가질 땐 확실히 망가지는 모습으로 현실 공감대를 높이며 큰사랑을 받았던 ‘또 오해영’. 그러나 13일 화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될 O tvN ‘이불쓰고 정주행’에서는 여주인공 오해영(서현진)이 아닌 무심하고 차가운 츤데레남 박도경(에릭)의 시점을 중심으로 한 ‘전지적 에릭 시점’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어떻게 보면 오해영으로만 쏟아지던 관심 속에 조금은 가려졌던 순정남 박도경인 만큼 그만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투 비 콘티 뉴’ <또! 박도경>은 그의 사랑이 얼마나 가슴 아픈 것이었는지 총정리 해주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매력 속에 ‘훅’ 들어오는 이 남자는 다시금 수많은 여성 팬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고 있던 소이현과 홍윤화는 온탕과 냉탕을 넘나드는 박도경을 보며 두 손을 꼭 잡고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 대는가 하면 예상치도 못한 박도경의 애정표현에 “왜 저래 진짜 불쑥불쑥”이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후문. 이어 소이현은 “아직 내 심장이 살아있다. 올해 드라마 안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어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갈 뻔’ 코너에서도 ‘또 오해영’ 드라마를 이어가며 모르고 지나갔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드라마 덕후답게 ‘또 오해영’의 애청자라고 거듭 강조한 홍윤화도 놀랄 만한 곳곳에 숨겨진 장치들이 낱낱이 밝혀지며 시청자들도 드라마 되감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전망이다. 또 두 오해영(서현진, 전혜빈)의 질긴 악연을 보는 재미는 물론 해영과 도경의 달콤한 로맨스를 보는 재미, 딸을 쥐 잡듯 잡는 ‘현실 엄마’ 배우 김미경과 함께 하는 불꽃 모녀 케미를 보는 재미 또한 큰 시청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또 오해영’에 함께 출연했던 MC 김기두는 VCR을 보며 중간중간 눈물을 보였다. 김기두는 “이 작품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 작품을 통해 무명을 깨기도 했고, 수상도 했던 너무 감사한 작품이라 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고 뜻깊은 소감을 덧붙였다.
O tvN ‘이불 쓰고 정주행’은 tvN 다양한 드라마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드라마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정주행 기회를 제공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