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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9시 드라마 편성' 시청자와 통했다..시청률 1위 싹쓸이

MBC가 연 ‘9시 드라마 시대’가 시청자와 통했다.

사진=MBC사진=MBC



지난 5월 22일 첫 방송된 ‘봄밤’을 시작으로 ‘검법남녀2’,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어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웰컴2라이프’까지 MBC가 9시대에 선보인 드라마마다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의 귀와 눈을 사로잡은 것.


MBC는 그동안 천편일률적인 ‘10시=드라마’라는 공식을 과감하게 깨고 평일 밤 9시대에 전략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를 전진 배치했다. 이는 노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여가 시간이 길어진 시청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또한, 공영방송으로서 기존 10시 시간대에 주요 방송사가 일괄적으로 드라마를 편성함에 따라 치킨게임 양상으로 변해가는 드라마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이자, 시청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9시 드라마’ 도입 3개월 차. MBC의 선택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5월 처음 방송한 수목극 ‘봄밤’(연출 안판석)은 1회 방송 당시 4.6%(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라는 시청률로 저조한 출발을 했으나 방송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한 9.8%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봄밤’은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가며 수목극 1위를 차지하더니 지난달 11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10.8%라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어진 월화극 ‘검법남녀 시즌2’(연출 노도철, 이하 ‘검법남녀2’) 역시 등장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세를 보였다. 첫 방송에서 6.0%(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였던 시청률은 갈수록 상승해 최종회는 10.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와 ‘신입사관 구해령’(연출 강일수, 한현희) 역시 월화극 및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화제성면에서도 타 드라마 대비 압도적인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첫 선을 보인 ‘웰컴2라이프’는 등장하자마자 수도권, 2049 시청률 모두 월화극 1위를 싹쓸이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웰컴2라이프’는 올해 MBC가 선보인 월화 드라마 중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인 7.1%를 기록했고, 뉴스 화제성(굿데이타 TV화제성 8월 2주차 기준) 역시 등장과 동시에 모든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상승세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뉴스데스크의 7시 30분 와이드 편성에 이어, 5월 9시대 드라마 편성까지 변화된 시청 패턴에 긴밀하게 대응해 온 MBC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콘텐츠 선택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계속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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