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신약개발사 메드팩토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공식 돌입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전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메드팩토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에서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주력 제품은 ‘백토서팁’이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인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의 면역항암제와 백토서팁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보사·신라젠 사태 등으로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IPO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높은 기술력으로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가 바이오 IPO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증권이라는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최근 엔젠바이오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고 올해 셀리드·압타바이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바이오 기업 IPO’ 노하우를 축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메드팩토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1,009만5,569 주로 151만1,000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