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그래핀은 이미 셰일가스 유전지대의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정화능력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에 진행된 실증연구를 통해 그래핀 기반 수처리 시설이 원전해체 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셰일가스유전 개발은 지층 사이에 갇혀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추출하기 위해 시추관에 강한 압력으로 액체를 주입해 가스나 원유를 뽑아내는 수압파쉐법을 이용한다. 이 수압파쇄법에서 쓰이는 액체에 지하 깊숙이 매장되어 있던 방사능물질(우라늄·토륨·세슘 등)이 혼합되는데 이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능력이 있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에 실증연구를 진행한 (주)오리온이엔씨는 1차로 그래핀을 도포한 정제장치를 통해 약7시간 가량 정제한 오염수의 방사능수치가 30% 줄어든 것을 확인하였으며, 2차로그래핀필터링과 분리막을 이용해서 다중 정제과정을 통하면 방사능수치가 1차보다 두 배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리온이엔씨 관계자는 “이와 같은 탁월한 정화능력을 상용화한다면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이엔씨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원전폐로 관련한 고도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수질 방사능 실시간 감시기와 수입 물자 방사능오염 전수검사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 원자력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기술 개발에도 참여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된 실증업무 결과를 기반으로 SG그래핀과 함께 방류가 가능한 수준까지 방사능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그래핀 수처리 설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며 “최근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현재 액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기술이 없는 상황으로 방사능 수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