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언론 "文 과거사 언급안해...한일관계 개선 의지"

[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 메시지가 반일 정서 자극을 자제하는 한편 한일관계 개선의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NHK방송은 이날 문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등 구체적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NHK는 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연설에는 일본에 대한 비난의 톤을 억제하고 양국 간 외교적 해결을 서두르고 싶다는 의도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대화·협력을 강조하며 대립 격화를 피하려는 뜻을 내비쳤다”면서 이는 한일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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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연설이 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라면서도 문 대통령이 정부의 강제징용 판결 관여를 거부하는 만큼 양국 관계가 근본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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