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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맞춘 방화뉴타운...3구역 조합설립인가

추진위 설립 5년만에 결실

정비사업 본격 탄력 받을듯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3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방화뉴타운에서는 현재 3·5·6구역이 사업을 진행 중인데 가장 속도가 느렸던 3구역이 조합설립을 마무리하면서 정비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3구역은 최근 강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 5월 추진위원회 설립승인을 받은 후 무려 5년 만이다. 수 년간 조합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화3구역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집행부를 세우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새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2개월 만에 조합설립동의율 75%를 채웠고, 올 6월 조합 창립총회를 열어 마침내 조합설립의 결실을 맺었다.


방화3구역은 강서구 방화동 615-103일대 9만 383㎡ 규모다. 조합은 건폐율 25%, 용적률 223%를 적용해 아파트1,415가구(임대주택 88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방화3구역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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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화5구역도 추진위 설립 1년여 만에 지난달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방화5구역은 강서구 공항동 18 일원 9만 9,520㎡ 규모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1,552가구(임대 52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방화6구역은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올 상반기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모두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정했다. 공동주택 555가구가 2020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21년부터 본격 공사를 진행하는 게 조합의 목표다.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있는 방화뉴타운은 2003년 총 9개 구역 50만 8,395㎡로 지정됐다. 9개 구역 중 정비사업을 마친 구역은 긴등마을뿐이다. 긴등마을에는 ‘마곡 힐스테이트’ 총 603가구가 2016년 입주했다. 사업 추진을 두고 주민 의견이 엇갈리면서 1·4·7·8구역은 구역에서 해제됐다. 3·5·6구역이 후발주자로 남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구역은 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서 작업을 받는데 한창이다. 2구역 관계자는 “조만간 75% 동의율을 채워 재정비촉진구역지정을 위한 입안제안서를 강서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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