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통증 없었지만...예리함도 없는 우즈

PGA BMW챔피언십 첫날

1언더 공동 50위...선두와 6타차

무뎌진 실전감각 탓 실수 연발

3차전 출전하려면 11위내 들어야

18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 살피는 타이거 우즈. /메디나=AFP연합뉴스18번홀 그린에서 퍼트 라인 살피는 타이거 우즈. /메디나=AFP연합뉴스



허리 통증은 없었지만 예리함도 두드러지진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기권했던 타이거 우즈(44·미국)가 2차전을 공동 50위로 시작했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디나CC(파72·7,657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출전이 불투명했던 상황에 비하면 무난한 출발이지만 69명 중 58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하위권 순위에 그쳤다. 공동 선두 저스틴 토머스,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7언더파)과는 6타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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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랭킹 38위인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어 사흘간의 기회가 남았다는 게 위안거리다. 무뎌진 실전 감각이 문제였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우즈는 이날 공식 대회에서 고작 14번째 라운드를 치렀다. 체력과 허리 보호 등을 위해 경기 수와 연습량을 줄인 그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쉽게 허용했다. 4번홀(파4)에서 벙커 탈출 뒤 1.5m 파 퍼트를 놓쳤고 9번홀(파4)에서는 12m를 남기고 3퍼트를 했다. 우즈는 “5~6타는 줄일 수 있었는데 그린과 주변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공략을 다짐했다.

공동 선두와 2타 차 이내에 16명이 몰려 혼전이 예고됐다. ‘8자 스윙’의 베테랑 짐 퓨릭(49)과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 5명이 6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9명이 5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1, 2위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는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7위다. 페덱스컵 26위인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는 2언더파 공동 36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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