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도 카니발 폭행 "공정하게 수사하라" 네티즌 경찰서 게시판 접수

공정수사 요구 국민청원 10시 30분 현재 1만6천여명 동의

제주 동부경찰서 칭찬게시판도 14일 이후 400여건 의견제시

출처=유튜브 ‘한문철TV’ 영상 캡처출처=유튜브 ‘한문철TV’ 영상 캡처



제주도에서 칼치기한 뒤 항의하는 운전자를 폭행한 30대 남성을 향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오전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이 이슈로 떠오르자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과 제주 동부경찰서 게시판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14일부터 이날까지 제주 동부경찰서 칭찬한마디 게시판에는 제주도 카니발 폭행 관련 글이 400여개나 올라왔다. “법이 우습냐, 저정도면 특수폭행 적용도 무리 없을 듯 하다”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과 함께 “고유정 사건처럼 늑장대응하면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제주 동부경찰서는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고유정 사건을 담당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제주도 카니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16일 청원이 올라와 오전 10시 30분까지 1만 6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작성자는 “가해자와 경찰의 유착관계는 없는지,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말했다.



출처=유튜브 ‘한문철TV’ 영상 캡처출처=유튜브 ‘한문철TV’ 영상 캡처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은 지난달 4일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카니발이 아반떼 승용차를 칼치기한 뒤 아반떼 운전자가 항의하자 욕설하며 폭행해 논란이 됐다. 당시 아반떼에는 운전자의 아내와 두 자녀가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으로 퍼진 폭행 영상은 피해차량 뒤에 있던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도에 사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특가법 적용 등 엄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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