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洪 부총리 "기재부 경제부처 선도해야...실·국 비밀주의 경계"

분양가 상한제 논란 듯 의식한듯

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재부홍남기(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경기 하방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하반기 우리 경제의 투자, 수출, 내수 활성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부총리를 비롯해 김용범 1차관, 구윤철 2차관 등 1급 및 국장 등 48명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추경 조기 집행과 공공기관 투자 확대, 국유재산 선도 프로젝트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기존 대책의 추진 상황을 일주일 단위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든 실·국이 달라붙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성화와 관련 특정 실·국 만의 업무로 인식하거나 실·국 간 업무 칸막이, 비밀주의 등에 안주하는 모습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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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요 법안의 국회 법 통과 전략을 수립해 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 할 것을 주문했다. 추경 통과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에게 “수고하고,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일하고 고생하는 부서와 직원에게는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부총리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기재부의 위상 약화 평가를 염두에 둔 듯 “업무 수행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이슈를 선점하고 경제부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간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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