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대한통운, 10명 중 7명이 해외 임직원..."글로벌 매출도 40% 뛰어넘어"

CJ그룹 편입 이후 글로벌화 가속...2013년 이래 글로벌 임직원수 7배 증가

해외 매출 비중 42.3% 기록..."대한민국 물류 영토 확장할 것"




CJ대한통운(000120)의 임직원 중 70%가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에 미치지 못했던 글로벌 매출 비중도 7년여 만에 40%를 넘어서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9일 글로벌 임직원 수가 전체의 76.8%를 차지하는 2만1,1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임직원 수는 지난 2013년 2,920명으로 전체의 34.8%에 그쳤지만 2016년 과반을 돌파했다. 이어 올 6월 말 기준 2만 1,000명을 넘어서며 지난 2013년 대비 7.2배 늘어났다. 특히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임직원 수가 2013년 146명에서 올 6월 말 1만5,763명으로 100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임직원 수는 5,482명에서 6,380명으로 1.2배 늘었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임직원 대부분은 전세계 37개국 148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현지인이다. 활동지역은 CJ로킨, CJ스피덱스 등이 영업하는 중국이 전체의 33.2%(7,02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K-택배 등이 진출한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24.8%(5,249명),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미·남미 지역이 22%(4,644명), 인도는 15.8%(3,348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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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임직원 수가 급증한 배경은 지난 2013년 이후 추진한 인수합병에 있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 인수 당시 물류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물류회사인 DSC로지틱스를 인수하면서 전세계 물류시장의 중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3년 28.2%였던 글로벌 매출은 올 상반기 42.3%로 뛰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M&A·지분인수·합작법인 설립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는 한편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국제물류 서비스와 K-물류 플랫폼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영토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기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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