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에서는 ‘세끼하우스’를 방문한 첫 손님 정우성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을 응원하기 위해 산촌을 찾은 정우성은 전방위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도착하자마자 감자 수확을 위한 노동에 뛰어들고 비 온 뒤 더욱 어려워진 불 피우기에 집중하는가 하면, 생두를 직접 볶고 맷돌에 갈아 모닝 커피를 내려 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치 여기 살았던 사람 같다”며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은 정우성은 ‘세끼하우스’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땀 흘려 얻어낸 자금으로 처음 읍내 나들이를 떠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감자 다섯 박스로 벌어들인 6만원으로 식재료를 사기 위한 장보기에 나선 것. 이들은 첫 외식으로 도넛과 분식을 즐기고 장터 공연 맞춰 흥 넘치게 리듬 타는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 봐온 찬거리를 활용해 맛스러워진 식탁도 침샘을 자극했다. 직접 만든 깍두기부터 솥뚜껑에 구운 삼겹살과 곁들인 싱싱한 쌈채소, 구수한 찌개로 완성된 저녁상이 보는 이들의 식욕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네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정우성은 손발이 딱딱 맞는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호흡을 맞춰 열일을 선보였다. 식사를 준비하며 바로 바로 설거지 하고, 예상치 못한 늦잠에도 빠르게 아침을 준비하는 등 신속하고 정확한 네 사람의 움직임이 시원함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청량한 산촌을 배경으로 한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 정우성의 여름나기가 늦은 밤 무더워까지 잊게 했다는 평을 전했다.
한편 ‘삼시세끼 산촌편’은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의 산촌으로 떠나 하루에 세 끼를 마련해 먹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