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하락한 4,61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 감소한 3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제품 판매 매출액은 8.1% 감소한 2,999억원으로 예상치보다 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의 영향”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에서 제품 판매는 지난해보다 61.9%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해 내부원가통제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지보수 매출액은 1,143억원으로 18.3% 늘어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엘리베이터 판매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지만 유지보수 점유율 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화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하노이 회담 이후의 냉각된 분위기는 상당 부분 주가에 기반영됐다”며 “판매 감소와 서비스 증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