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다리 밑으로 추락하면서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유명관광지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도로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30m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는 중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현지인 운전기사 등 40여 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 31명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다.
마침 루앙프라방 주립 병원에서 봉사활동 중이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10여 명은 업무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돌아가 다음날 새벽까지 응급처치를 도왔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현지 의료진과 함께 복강 내 출혈이 있는 환자 수술을 맡는 등 환자 12명을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해외의료봉사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루앙프라방 주립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었으며 의료진과 사무직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