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중동 국가 방문 후 귀국하여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50대 남성 A씨(서산시)가 22일 새벽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5박 6일 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를 여행하고 지난 17일 귀국한 뒤 기침과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이틀 뒤인 19일 서산의료원을 찾았다. 서산의료원은 A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하고 격벽시설을 갖춘 보건소 응급차량을 이용해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A씨를 검진한 결과 1차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2차 검진 역시 음성으로 판정하여 A씨를 격리 조치에서 해제했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면역력 저하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중동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여행자는 입국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충남도는 해외여행 시 동물(낙타) 접촉 피하기,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및 생낙타유 섭취하지 않기,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와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