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며느리는 친딸, 아들은 입양아"…기구한 운명에 결혼식 '눈물바다'

예비 며느리는 옛날 잃어버린 친딸

결혼 성사 안될 뻔 했지만

신랑은 입양한 양아들

중국 쑤저우에서 극적 결혼식 화제

"20년 만에 재회한 모녀는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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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한 결혼식이 극적인 전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혼식 당일 시작된 이 드라마틱한 사건은 결혼식 당일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절정에 달했다. 베트남 매체 docnhanh은 곡절 많은 사연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예비 신부의 팔에 있는 특이한 반점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시어머니는 그 반점을 보자마자 얼굴이 창백해졌고, 곧바로 신부 측 부모에게 입양 여부를 물었다. 놀랍게도 시어머니는 20년 전 잃어버린 딸의 존재를 언급했고, 이는 신부 측 가족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시어머니는 "그 순간 숨이 막힐 뻔했고, 심장이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녀는 "20년 동안 단 하루도 잃어버린 딸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양가는 DNA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신부가 시어머니의 친딸로 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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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측 가족이 결혼 취소를 고민하던 찰나, 시어머니가 또 다른 폭탄선언을 했다.

바로 신랑이 입양아라는 사실이었다. 시어머니는 "딸을 잃은 후 어려운 처지의 소년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우리 딸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아이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었고, 잃어버렸던 가족을 되찾은 기쁨까지 더해져 그 의미가 배가 되었다. 결혼식장에서 20년 만에 재회한 모녀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하객들 역시 이 기적 같은 상황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신부는 "어렸을 때부터 늘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신랑 역시 "입양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변함없었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좋은 일은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다른 이는 "현실에서 일어난 기적"이라며 놀라워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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