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부양책 발표에 상승으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한주 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되고, 정부가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주 간 코스피 지수는 0.65%, 코스닥 지수는 2.53% 상승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17%), 전기가스업(2.42%), 비금속광물제품업(2.24%)은 강세를 기록했고, 섬유의복업(-4.82%), 종이목재업(-2.35%), 전기전자업(-0.30%)은 약세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97% 상승 마감했는데, 이중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 펀드가 1.06%, 배당주식 펀드가 0.91%, 일반주식 펀드가 0.88%, K200인덱스 펀드가 0.55%를 기록했다.
반면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발표되고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금리 위주로 상승하며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홍콩과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부총리의 대외 경제 여건 악화 및 경제성장률과 관련된 부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국내 채권 시장은 단기 금리 위주로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지난 주 대비 5.70bp(1bp=0.01%) 하락한 1.101%, 3년물 금리는 7.00bp 하락한 1.125%, 5년물 금리는 0.30bp 상승한 1.180%, 10년물 금리는 0.50bp 상승한 1.230%로 마감했다.
펀드 수익률은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가 한 주간 0.01% 상승했다. 해당 기간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초단기채권 펀드 0.03%, 일반채권 펀드가 0.02%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중기채권 펀드 -0.05%, 우량채권 펀드가 -0.0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형 펀드는 1.57% 올랐다. 중국주식이 3.0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소비재섹터가 1.87%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0.78%), 해외채권혼합형(0.41%), 해외채권형(0.31%)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커머더티형(-0.45%), 해외부동산형(-0.02%)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92억원 증가한 216조3,809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6,875억원 불어난 217조2,82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11억원 감소한 30조2,88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992억 증가한 26조32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75억원 늘어난 28조4,972억원, 순자산액은 3,967억원 증가한 29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