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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한일전’ 패배...김연경 “결과 충격적”

10대 주축 일본에 패배

김연경 “3위 결정전 승리하고 싶어”

김연경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김연경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1대 3(25-22·23-25·24-26·26-28)으로 패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7차례 차지한 뒤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목표도 함께 사라졌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를 치른 뒤 기자회견을 갖고 “결과가 충격적이다”라며 “상대(일본)가 예상하지 못한 패턴으로 나와 당황했다. 우리는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30점을 기록하며 이시카와 마유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시카와 마유를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린 일본과 달리 한국은 김연경과 이재영(20점) 이외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일본은 이번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0대 멤버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와 관련 이재영은 “일본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많이 느꼈다”라며 “기본기가 워낙 좋고 빠른 플레이를 잘한다.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김연경은 첫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는 책임감으로 인해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대표팀에 올 때마다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라며 “무게감을 김희진, 이재영 등 후배들과 나눠서 지고 싶고 조금씩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3위 결정전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라며 “(도쿄 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이 열리는) 내년 1월 대회가 목표이니 더 잘 준비해서 단단한 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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