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 혁신이 사회적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19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스마트 기술 혁신이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엑스포의 주제인 ‘풍요로운 경제와 삶을 위한 스마트 기술’은 평소 SK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며 “충칭시가 그동안 중시해온 스마트 기술 발전에 더해 미래 환경산업을 새로운 어젠다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는 충칭을 중국 내 스마트 기술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 충칭시 정부 등이 협력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는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글로벌 포럼에서 ‘사회적가치 창출’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는 최 회장은 “SK그룹은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려면 계량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 측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측정 체계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하는 한편 최근에는 중국 국자위(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기간 중 천민얼 당서기, 탕량즈 시장 등 충칭시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양측 간 사업 확대 및 스마트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 외에 중국을 넘어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1,9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충칭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2기 공장 준공을 앞두는 등 충칭시와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1년 충칭시 국제경제자문위원에 위촉돼 올해로 9년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