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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장미희, “데오家의 대모, ‘김여옥’ 회장의 날선 호령이 터졌다”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장미희가 ‘꾼의 놀음’을 아는 ‘욕망의 대기업 총수’ 김여옥으로 변신한, 첫 포스를 공개했다.

/사진=SBS_시크릿 부티크/사진=SBS_시크릿 부티크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되는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권력, 복수, 생존을 향한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 목욕탕 세신사에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는 제니장(김선아)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재벌그룹 데오家의 여제 자리를 노리면서 벌이는 초감각 심리 대전을 담으며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장미희는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 데오그룹의 총재로 융천시 국제도시개발 성공을 발판으로 국내 10대 그룹에 들어가는 것이 남은 꿈인 김여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데오물산 회장이던 시아버지가 작고한 후 경영에 참여, 공격적인 투자로 IMF 속에서도 살아남은 데오가의 대모이자, 우연한 기회에 권력의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숨겨져 있던 검은 욕망이 샘솟게 된 뛰어난 전략을 가진 능력자. 하지만 후환을 모른 채 세신사로 일하던 어린 제니장을 데오가로 입문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장미희가 범접할 수 없는 포스로 조용히 상대를 제압하는 김여옥으로 온전히 빠져든 첫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고급스러운 블랙 수트와 화려한 액세서리로 재벌기업 회장다운 럭셔리한 패션을 연출한 장미희는 세련되면서 정갈한 보브 컷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아이라인, 세련된 립 메이크업으로 기품 있는 김여옥을 세밀하게 연출했다. 하지만 우아한 의상과 메이크업과는 상반되게 어딘가 불편한 듯 노려보는 시선과 새초롬한 입매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해 앞으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여옥으로 변신한 장미희의 첫 촬영 현장은 지난 5월 5일 인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스태프들이 촬영 준비에 한창인 이른 시간, 장미희는 수줍은 미소를 띠며 촬영장에 들어섰다. 더욱이 장미희는 촬영장에 스타일 리스트와 함께 커다란 캐리어 가득 다양한 의상과 소품을 싣고 등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미희가 첫 촬영에 앞서 외면부터 완벽한 김여옥을 표현하기 위해 며칠 동안 스타일리스트와 고민을 거듭한 후 하나하나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한 것. 고민 끝에 선택한 강렬한 블랙의상과 화려한 소품으로 스타일링 한 장미희는 촬영 전까지 대기실에서 조용히 대본을 숙지하며 김여옥의 내면에 집중하는 마인드 컨트롤 시간을 가졌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수줍어하던 장미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독하지만 우아한 데오그룹의 회장, 김여옥으로 완벽 빙의. 기품 있고 여유 있는 모습을 펼쳐냈다. 수가 틀리면, 바로 날 선 호령을 내지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발산한 것. “컷!” 소리가 나기 전까지 다들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자아낸 장미희의 연기가 촬영장을 달궜다.

장미희는 첫 촬영을 마친 후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로 찾아뵙게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나아가 “김여옥은 데오그룹의 총수로 표면적으로는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자식과 자신의 위치를 위해 강철같은 세월을 굳건히 지킬 수밖에 없었던 우먼 크러쉬를 갖춘 인물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장미희는 ‘시크릿 부티크’에서 극의 중심을 잡는 중요 인물 김여옥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라며 “대사 톤은 물론 섬세한 숨소리, 작은 떨림 하나까지 100% 김여옥화 된 채 연기, 감탄을 자아냈다. 장미희의 관록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닥터탐정’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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