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신형 S60을 출시했다. 이 차량은 850 모델을 기반으로 한 3세대로, 8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징)됐다.
볼보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3세대 신형 S6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이미 S60은 사전계약이 1,700대를 돌파했다”며 “3개월 내 1,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60은 적극적인 운전의 재미를 찾는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볼보의 전략모델이다. 이 차는 1978년 ‘갤럭시 프로젝트’라는 명칭과 함께 약 14년의 기간 동안 개발된 850을 모태로 한다. 신형 S60은 이전 세대 대비 전장(4,760mm)이 125mm 늘어났고, 전고(1,430mm)는 50mm 낮아졌다. 또 전폭(1,850mm)은 15mm줄어 동급 모델 최대의 차체 볼륨과 다이내믹한 스탠스 및 뛰어난 무게배분을 갖췄다. 여기에 이전 세대 96mm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2,872mm)를 통해 앞 좌석 1,074 mm, 뒷좌석 895 mm의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신형 S60은 낮은 시트 포지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으로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주행이 가능한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까지 포함됐다. 특히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총 출력 1100와트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360°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추가된다.
국내에 출시되는 S60은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섀시와 함께 최고출력 254/5,500(ps/rpm), 최대토크 35.7/1,500-4,800(kg·m/rp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다. 특히 S60의 터보차저는 더 많은 공기를 밀어낼 수 있도록 설계돼 더욱 민첩한 반응을 제공한다. 이번 S60에 탑재된 시티 세이프티는 조향 기능이 추가됐다. 이는 레이더와 카메라가 도로 위 차량과 사이클리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을 식별해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내부 및 외부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기술로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통해 충돌을 피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또 ‘도로 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모두 기본으로 장착됐다.
이 대표는 “그 동안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서 운전의 재미와 럭셔리 경험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거나,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됐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형 S60은 이러한 게임의 룰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S60의 판매가를 각각 4,760만원(모멘텀)과 5,36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했다. 이는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53,640 USD)과 약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