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위스, 30년내 탄소 배출량 30% → 0% 목표 변경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스위스, 탄소 중립국 선언

스위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영(0)으로 만들어 ‘탄소 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지투데이스위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영(0)으로 만들어 ‘탄소 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지투데이



스위스가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영(0)으로 만들어 ‘탄소 중립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스위스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줄여 지구 온난화 수준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로 제한하려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맞출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연방 환경청에 장기적인 기후 목표를 검토하고 실천 가능한 행동 방침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위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70~85%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은 감축 계획은 그보다 진일보한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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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는 “스위스는 기후 변화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나라로, 이곳의 기온은 세계 평균치보다 두 배나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목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능한 기술과 재생 에너지원으로 자동차와 산업 현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으며, 남는 탄소 배출량은 연구 개발로 제거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탄소 중립이란 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0이 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탄소의 배출량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으로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거나 흡수해 이를 상쇄해서 0으로 만든다. 앞서 영국과 핀란드가 탄소 중립국 계획을 발표했고, 독일도 논의 중이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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