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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히든챔피언] 영실업, 또봇·BT21 피규어...동심 잡은 완구업계 강자

영실업의 남아 캐릭터 브랜드인 또봇V의 ‘마스터V’./사진제공=영실업영실업의 남아 캐릭터 브랜드인 또봇V의 ‘마스터V’./사진제공=영실업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영실업 사옥./사진제공=영실업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영실업 사옥./사진제공=영실업


영실업은 1980년 설립된 이래 자체 완구 캐릭터와 순수 국내기술로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해외 경쟁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출발점은 2009년 출시돼 남아완구 콘텐츠 업계에 한 획을 그은 ‘변신자동차 또봇’이다. 올해에는 ‘또봇V’를 공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또봇V ‘갤럭시웨폰 4호의 비밀’을 론칭했다. 또봇은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


여아완구에선 1990년대 출시한 ‘시크릿 쥬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14기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현재 여아 패션돌 시장점유율 1위이며 그 중에서도 ‘시크릿 쥬쥬 셀카폰’은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완구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에 탄생한 ‘콩순이’는 국내 빅돌 완구 시장 1위 브랜드다. 최근엔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서 108개 콘텐츠를 통해 누적 조회수 20억뷰(2019년 6월 누적 조회수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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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BT21 피규어를 출시하며 키덜트 고객도 유치하고 있다. BT21 피규어는 라인프렌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완성한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키덜트뿐 아니라 전세계 밀레니얼 소비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영실업은 해외 100여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 매출은 매년 30~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에서만 150억원 매출을 거둬들였다. 해외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거둬들인 성과다. 200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완구로봇 ‘또봇’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기반으로 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로 진출했던 것이 계기였다.

올해 초엔 ‘메탈리온’ 완구·애니메이션을 내놓으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콩순이·시크릿 쥬쥬·BT21도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카라토미·해즈브로·레고 등 세계적인 지식재산을 자랑하는 선진국 완구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시장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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