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권 노사, 산별교섭 최종타결...임금 2% 인상

저임금직군 근로조선 개선도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산별교섭회의’에서 김태영(왼쪽)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산별교섭회의’에서 김태영(왼쪽)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행연합회장)과 허권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



금융노사가 올해 임금을 2% 인상하기로 하며 산별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저임금직군의 근로조선 개선에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5차 산별교섭회의를 열어 2019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4.4% 인상을 요구했지만 노사는 오랜 협상 끝에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0%를 기준으로 해 각 기관별 노사가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대내외 경제상황과 다른 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한발씩 양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임금직군 근로조건 개선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임금인상률 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원칙으로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정하도록 한 것이다. 노사는 또한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수혜범위를 파견 및 용역근로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행연합회장)은 “국내경기 둔화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함으로써 예년에 비해 가장 이른 시기에 원만하게 산별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리더쉽을 발휘해준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님께 감사하다”면서 “‘금융노사가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임금직군과 파견·용역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서 합의를 이룬 것은 금융 산별교섭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