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기 승용차와 수소전기차에 각각 최대 1,350만 원, 3,5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친환경 자동차 대중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2일부터 전기·수소차에 대해 추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차량 성능과 대기 환경 개선 효과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급된다. △전기승용차 1,206만~1,350만 원 △전기화물차(소형) 2,700만 원 △전기이륜차(경형) 200~230만 원 △수소전기차 3,500만 원이다. 구매보조금은 서울시에서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직접 지급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자동차 구매대금과 보조금의 차액을 납부하면 된다. 보조금은 자동차 출고·등록 순서로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기업에 한정된다. 신청 대상 및 자격,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수소차 2만5,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경 예산의 국회 처리로 3,446대를 추가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친환경 정책도 계속 이어진다. 5등급 차량 폐차 및 전기차 전환에는 대당 50만 원, 도심 내 녹색교통지역 거주자의 경우 1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국회에서 내년부터 매년 1~3월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법안이 발의된 만큼 5등급 차량의 친환경 조치는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