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거돈 "르노 신규 투자유치 요청, 핀란드 하늘길 개척"

유럽 3개 도시 순방 성공적 마무리

월드엑스포 유치 등 굵직한 현안 성과 돋보여




“르노그룹과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부산공장 신규 물량 확보 등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핀란드 헬싱키와 관문공항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은 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3개 도시 순방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유럽 방문길에 올라 핀란드 헬싱키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 3개 도시를 돌며 부산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도시정상외교를 수행하고 이번 달 1일 돌아왔다. 이번 순방은 시장 취임 이후 첫 유럽 일정으로 시정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시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움직임에 따라 르노그룹 본사를 전격 방문해 신규 물량 배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 자신이 직접 르노삼성 신차 QM6를 구매하고 르노삼성차 애용 범시민 캠페인 등을 소개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 시스템’ 생산 부산 유치와 유럽 수출 물량의 부산공장 배정을 언급했다. 이에 파스칼 펜텐 르노그룹 아시아·아프리카·중동 제조총괄 담당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밝혔다고 오 시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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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르노그룹과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신규 물량 확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는 한편 기술개발 지원, 노사 상생방안 협력, 르노삼성차 애용 범시민 캠페인 등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또 부산~헬싱키 간 항공 노선 운영사인 토피 매너 핀에어 사장과 요니 선델린 핀란드 공항공사 사장을 만나 노선의 안정적 운영과 향후 한국인 여행객 증가에 따른 공항 이용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헬싱키 노선은 내년 3월 직항노선으로 개설된다. 이번 노선 개설을 계기로 헬싱키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다른 장거리 노선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오 시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 사무국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도시경쟁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해사기구를 비롯한 세계해양 관련 국제기구 임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 조선기자재산업의 발전전략을 모색했다. 이밖에 런던 금융인 초청 부산금융투자설명회를 열어 유수의 국제금융기관 인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철도시설을 혁신적으로 활용한 파리도시개발공사와 도시재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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