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만신창이가 됐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겠다”며 장관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개인적 차원에서는 다 떠나고 싶지만, 평생 공적 인간으로 해왔던 그것(과업)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 자리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집안에 난리가 났다”며 “마음 같아선 딸을 조용한 곳 데려가고 싶다. 전 제수씨에게도 미안하다. 만나서 도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가족들을 챙겨보고 싶지만 여기 있는 이유는 다른 이유 때문”이라며 “돈을 더 벌겠다, 자리를 탐하겠다는 생각이면 여기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고 장관이 돼서 잘 안 될 수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그럼에도 힘이 부치면 조용히 물러나겠다. 거취 표명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