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 ‘KT 파트너스관’을 만들어 협력사들의 유럽 진출을 돕는다. KT는 지난해에도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25개 협력사 참가를 지원해 70억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달성한 바 있다.
KT는 IFA 2019 KT 파트너스관에 5개 협력사가 참여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심사를 통해 선발된 5개 협력사에겐 부스와 전시물 제작 비용, 현지 숙박비 등 제반 비용이 지원된다. 또 바이어와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전문 통역사도 지원해 수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KT 파트너스관에 참여하는 협력사는 △체성분 검사 장비 제조업체 ‘인바디’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업체 ‘이노피아테크’ △광커넥터·분배기 업체 ‘고려오트론’ △스마트 가로등 업체 ‘가보테크’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장치 업체 ‘성창주식회사’ 5곳이다.
인바디의 경우 이번 전시에서 체성분 분석과 만보기, 수면분석 기능이 포함된 웨어러블 신제품 등을 선보이며 유럽 지역에서 신규 판매 거점 확보에 나선다.
이노피아테크는 IPTV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주요 통신사와 손을 잡을 계획이다. 고려오트론은 현장조립형 광커넥터와 광분배기 등을 선보이며 유럽에서 협업할 통신사업자를 찾는다. 가보테크는 중앙의 관제시스템에서 사물인터넷(IoT) 모뎀을 통해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로등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성창주식회사는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 장치를 기반으로 최근 독일 내 주요 판매처를 확보한 데 이어 유럽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은 “KT가 협력사의 IFA 참가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