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6,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조6,000억원, 부채비율이 114.7%로 재무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력이 있지만, 기존 주력사업과 항공운수업의 연관성이 낮고 주력인 주택사업이 비우호적인 업황을 맞이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이 지속되는 동안은 부진한 주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일 마감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연구원은 “단, 인수가 불발되거나 광운대 역세권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