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지난달부터 개인사를 폭로하는 아내 구혜선을 상대로 결국 이혼소송을 제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재현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5일 안재현이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구혜선과의 결혼생활은 사실상 파탄났고, SNS에 사실과계를 증명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구혜선은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비밀스런 사생활을 SNS에 공개했다. 초반만 해도 ‘안재현이 너무했다’는 말이 많았으나, 구혜선이 안재현만 12개나 지키도록 한 결혼규칙을 공개하고 현재 출연하는 드라마 여배우와의 염문설을 제기하면서 여론이 뒤집혔다.
방 변호사는 “이혼소송을 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안재현이 현 단계에서 구혜선을 상대로 형사고소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의 SNS 주장은 사실과 어긋난 부분이 많다는 방 변호사는 “안재현으로부터 받은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구혜선의 주장이 상당부분 과장되고 왜곡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안재현의 명예가 훼손됐고, 피해는 제3자에게로까지 확산됐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내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나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며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폭로했다.
이 게시물이 논란이 되면서 안재현과 함께 드라마 ‘하자있는인간들’을 촬영하고 있는 오연서와 김슬기에게 불똥이 튀었다. 오연서 측은 구혜선에게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고, 김슬기 역시 강하게 부인했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은 이번 이혼 소송으로 구혜선과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그 결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를 해명할 것”이라며 “구혜선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는 유포하지 않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날 구혜선이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는 사진’도 실제로 있다면 법원에 제출하라고 촉구하며 “그 사진은 안재현이 결혼 전 만난 연인과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외도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