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19)씨가 7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엘은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현장에 충돌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노엘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고,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엘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했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고 당시 노엘은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은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날 노엘은 소속사 인디고뮤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에 출연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성매매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