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양광 설비·빗물 재활용…울산대 '친환경 기숙사'

정상영 명예회장 등 170억 출연

첨단기술의 'KCC 생활관' 준공

울산시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내에 새로 들어선 KCC 생활관(오른쪽 끝). /사진제공=울산대학교울산시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내에 새로 들어선 KCC 생활관(오른쪽 끝). /사진제공=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는 최근 오연천 총장과 정정길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 친환경 시설을 갖춘 ‘KCC 생활관’ 준공식을 했다.

8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신축 기숙사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KCC가 울산대의 면학여건 개선을 위해 170억원을 출연하고, 교비 47억원을 보태 완공됐다. 정 명예회장은 울산대 설립자인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동생이다.


KCC 생활관은 연면적 1만2,615㎡에 지하 1층 지상 14층 504명 수용 규모로 건립됐다. 최고의 품격을 갖춘 친환경 기숙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200㎾ 태양광 발전설비와 빗물을 조경용수로 활용하는 시설을 갖췄다. 이와 함께 1∼2층 엘리베이터 앞에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지문 또는 모바일 학생증으로 출입하도록 하고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지상 1층은 북카페와 무인택배함을 비롯한 편의시설, 2층은 열람실과 공동거실, 3층부터 14층까지는 254개의 사생실 및 휴게실, 세탁실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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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는 다섯 번째 기숙사 완공으로 현재 기숙사 수용 인원이 2,109명에서 2,613명으로 늘면서 수용률도 4월 1일 현재 재학생 1만 3,322명 기준으로 19.6%로 높아졌다.

오 총장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22세에 KCC를 창업해 오늘날 국내 유수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분”이라며 “학생들이 정 명예회장님의 개척정신을 배울 수 공간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KCC 생활관이 단순한 기숙사를 넘어 교육, 문화 공간으로서 젊은 인재들이 미래를 꿈꾸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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