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모바일 중고거래 '당근마켓' 400억 추가 투자유치

"기업가치 2,000억 추산"

/사진제공=당근마켓/사진제공=당근마켓



지역 기반 중고거래 모바일 서비스업체인 당근마켓이 4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근마켓은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기업 가치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근마켓은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도 참여하며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가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당신 근처의 마켓’이란 뜻을 담고 있는 당근마켓은 사용자의 실제 거주 지역에서 중고 물품을 직거래하고 지역 관련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자는 쉽고 간편하게 물건을 등록하고 채팅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중고 거래 서비스와 달리 당근마켓은 동네 인증, 매너 평가, 거래 후기 등을 통해 이용자가 상대방의 매너 점수를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중개해 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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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 지역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당근마켓은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800만, 월간 방문자 수(MAU) 300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또한 국내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올해 초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앱 이용자 1인당 264분의 체류 시간과 85회의 평균 실행 횟수 등으로 이커머스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쇼핑 부문에서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지역 기반 중고거래 서비스를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향후 이웃 간의 연결을 도와 당근마켓 사용자와 지역 소상공인에게 더 큰 편의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철저하게 유저 만족에 집중하며 비즈니스를 만들어오고 있는 창업팀, 그리고 그들의 건강한 기업문화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의 일상에 행복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서비스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은 카카오에서 함께 근무했떤 김용현 대표와 김재현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김용현 대표는 삼성물산, 네이버, 카카오에서 기획자로 재직한 바 있으며 김재현 대표는 ‘쿠폰모아’를 서비스했던 씽크리얼스를 창업해 2012년 카카오에 매각한 바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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