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력화를 선언한 소상공인연합회가 임대차보호법,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 등 소상공인의 가장 기본적인 민생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9일 정치세력화 관련 성명서를 내고 “소상공인들이 관련 정책을 호소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을 존중하는 정책과 문화가 확립되도록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정치세력화의 의미”라고 말했다. 소공련은 “손님들에게, 공무원들에게, 국회의원들에게 ‘을’로만 살고도, 정치권에 의해 외면당해왔던 소상공인들에게 ‘(가칭)소상공인 국민행동’이 창당을 선언하며 밝힌 ‘우리도 존재한다’는 표어는 ‘조용한 약자들’의 의지와 결집을 일깨우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이 편안해 지기는커녕, 소상공인들이 당장의 생존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며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이 생업에 바쁘던 소상공인들이 오죽하면 정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 냉혹한 현실에 대해 우리 정치권은 통렬히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관련된 정책을 호소만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을 존중하는 정책과 정치 문화가 확립되도록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오늘날 소상공인 정치세력화의 의미”라며 “‘소상공인 국민행동’은 어느 특정세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들과 그 가족, 소상공인 업종에 근무하는 취약근로자들을 포함한 모든 소상공인 계층의 염원과 열망의 반영 위에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승재 회장은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여러 추진 정책 중 근원적인 문제부터 차근차근히 해결하겠다”면서 “가장 우선 순위로는 임대차보호법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