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여론이 둘로 쪼개진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조 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했다’는 평가는 응답자 중 49.6%, ‘잘했다’는 의견은 46.6%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유무선 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리얼미터가 진행한 다섯 번의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은 줄곧 찬성 여론보다 많은 상태를 유지해왔다. 반대 여론은 지난달 28일(조사기간) 54.5%로 집계된 후 54.3%(8월30일)→51.5%(9월3일)→56.2%(5일)→51.8%(8일)로 응답자의 과반이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반면 찬성 여론은 같은 기간 39.2%→42.3%→46.1%→40.1%→45%로 계속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3.0%포인트 차이로 팽팽하게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또 세부적으로는 무당층(부정 66.7%)·중도층(부정 55.1%)·보수층(부정 76.4%) 및 자유한국당 지지층(부정 95.5%)에서 절반 이상이 임명을 반대했다. 그러나 진보층(긍정 71.6%) 및 더불어민주당(긍정 86.2%)·정의당(긍정 69.1%) 지지층에서 70~80%가량의 응답자가 임명을 찬성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부정 52.3%)와 60세 이상(부정 65.4% )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조 장관의 임명을 반대했고 20대(긍정 51.8%)와 30대(긍정 62.3%)·40대(긍정 53.6%)는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띈 점은 20대에서 전과 달리 찬성 여론이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앞선 다섯 번의 조사에서 20대는 62.1%(8월28일)→61.6%(8월30일)→52.1%(9월3일)→49.5%(5일)→53.2%(8일)로 반대가 더 많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