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표된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9월 1주 차 자료에 따르면 MBC ‘신입사관 구해령’이 수목드라마 중 23.2%의 점유율로 이번 주 종영한 OCN ‘미스터 기간제’ 20%, KBS의 ‘저스티스’ 12.3%는 물론, MBN의 ‘우아한가’의 11.3%, tvN의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10.3%의 두 배 넘는 수치로 6주 연속 수목극 화제성 1위를 수성했다.
첫 방송 이후 부동의 수목극 시청률 1위는 물론, 화제성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남녀가 유별하고, 신분에는 귀천이 있다는 해묵은 진리와 맞서며 ‘변화’라는 소중한 씨앗을 심는 팩션 사극으로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이다.
명실공히 사극여신 신세경과 차세대 주연배우 차은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빛내온 박기웅의 조합으로 안방극장에 등장하자마자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고 있는 ‘신입사관 구해령’. 특히,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는 신세경의 연기는 단연 주목할 만하다. 양반집 규수인 구해령은 혼인을 걷어차고 당당히 별시를 통해 조선 최초의 여사가 되어 권력과 암투로 어지러운 궁내에서 당당히 사관으로서의 정도를 걷는 것은 물론, 사랑에서도 적극적인 인물이다. 이렇듯 신세경은 보편적인 가치에 부응하며 사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선택과 의지로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구해령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세상과 단절된 채 오로지 연애소설을 쓰는 것만으로 자신을 표현하던 도원대군 이림 역의 차은우는 특유의 맑은 기운으로 초반 순수한 이림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구해령을 만나면서 세상과 사랑을 알아가며 왕자와 남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조선판 걸크러쉬 해령이” “기존 사극 여주와 다르게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네요” “이림이 오열할 때 나도 울었네 그려” “이림 왕자로서 자각하며 눈빛부터 달라졌어” “해림이들 일도 사랑도 다 잘되면 안 되나요?”라며 응원과 지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이 출연하는 ‘신입사관 구해령’ 33~34회는 추석 연휴 결방으로 인해 오는 18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