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에서 ‘군통령’으로 이름을 알리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 ‘지원이’가 서울 중곡동에서 경기도 남양주에 이르는 긴 여정을 함께 하며 선배의 추억 살리기를 도왔다.
서울 중곡동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허참은 전세금 30만 원의 단칸방이었지만 “마냥 행복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도시 재개발로 수십 년 만에 찾은 신혼집이 사라진 줄 알고 허참이 실망해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추억의 단칸방 신혼집을 발견하고는 “똑같아”를 연신 외쳤다. 반가운 마음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시절을 추억했다.
서울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아파트로 이사 간 허참은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담을 넘어왔던 도둑 때문”이라며 하루는 가수 동료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도둑이 담을 넘다 허참이 깨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제발 일찍 좀 자라”고 충고하고 떠났다며 황당했던 이야기를 꺼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잠실과 청담동 등지로 이사 간 허참을 보며 부동산 전문가들이 그의 부동산 감각을 칭찬했다. 허참은 “나이 드신 부모님과 커가는 아이들을 키우려고 이사했을 뿐 지금은 한 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조용한 전원주택으로 간 허참은 “집이 사람 사는 곳이지 돈 버는 데유? 돈 버느라 가족들과 시간 보내지 못한 게 미안할 뿐이지”라며 스타 MC로 살면서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길동무 ‘지원이’의 예상치 못한 ‘몸개그’를 선보여 여정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허참의 이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는 오늘(11일) 밤 11시 TV CHOSUN <부동산 로드 이사야사>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