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TX·SRT 승무원 파업 돌입…운행 지장 없으나 연휴 불편 우려

2017년 당시 서울역 파업 결의대회 모습. /연합뉴스2017년 당시 서울역 파업 결의대회 모습. /연합뉴스



KTX·SRT 승무원 등이 소속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노조가 임금 인상과 코레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11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오는 16일까지 6일간 1차 경고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들 승무원은 검표와 열차 안내방송 등 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하더라도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고향에 내려가는 승객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 기간이어서 불편이 우려된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레일관광개발지부의 파업 예고 이후에도 실질적인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경영진은 기획재정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3.3% 이외에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교섭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 안전업무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해 왔다.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승무원이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파업에 들어가 서울·용산·부산·수서역 등에서 파업 내용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이후 파업기간동안 매일 10시 서울역과 부산역, 용산역, 수서역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15일 청와대 앞 집회, 16일 서울역 문화제 등을 열 예정이다.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KTX 승무원 550여명과 SRT 승무원 80여명, 관광 및 시설 업무를 하는 직원 등 모두 693명으로 구성돼 있다. 코레일과 SR(수서고속철도)은 파업 기간 중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본사와 코레일, SR 직원 등 600여명이 대체 승무 인력으로 투입되고, SR은 비노조원도 50여명에 달해 이들을 중심으로 승무 인력을 운용하게 될 것으로 안다”며 “기본적으로 승객들의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이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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