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리미’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서 교수는 최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및 205개국 IOC 위원들에게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절대 안 된다”는 메일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행사 때 욱일기 응원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한 대응전략 차원에서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메일에는 일본의 욱일기는 과거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점을 담은 영상도 첨부됐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IOC 위원들에게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명시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줬다”며 “욱일기에 대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많은 아시아 국가 네티즌들과 함께 공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