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병태 부산신보 이사장의 갑질 행위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달 간부직원들이 참여하는 채팅방에서 “무슨 X지랄을 떠는 거야” “누가 이 공기업을 이런 X같이 만들었습니까” 등의 폭언을 다음 날 새벽까지 6시간가량 내뱉었다.
이 이사장은 당시 “술에 취해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했다”며 해당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폭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류제성 부산시 감사위원장에게 해당사항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류 감사위원장은 “정확한 경위 등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부산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이사장은 30년간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10월 부산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