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보 촬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능수능란하게 보여주는 포즈와 표정은 현장에 있던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디원스는 깔끔한 느낌과 몽환적인 무드까지 찰떡처럼 소화해 ‘찰떡돌’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주사위와 선두주자라는 말이 합쳐진 ‘디원스’라는 그룹명은 전 세계 108개국 1만805명이 뽑아준 이름이라고. 앨범 콘셉트 역시 주사위로, 어떤 모습이든 디원스만의 색으로 모두 소화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리더 조용근에게 데뷔곡 소개를 부탁하자 “깨워’는 ‘트랩 비트와 강렬한 사운드로 디원스만의 잠들어있던 마음을 깨워서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라는 의미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디원스는 멤버 전원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라는 점에서 기존의 아이돌 그룹에 비해 새롭게 느껴진다. 김현수는 “각자 매력 포인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데뷔한 것이 장점이다”며 언급했다. 우진영 역시 단기간에 최대한을 끌어올려야 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를 토대로 많이 성장했다고. 이어 그는 Mnet ‘쇼미더머니’ 오디션 당시 “쟁쟁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기 위해 큰 소리로 목을 풀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조용근 역시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연예인은 아무나 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더욱 오기가 생겨서 열심히 했다고. 이 때 친해진 JBJ 켄타와 김동한과는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며 “활동이 겹칠 때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라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또 정유준은 타 그룹과 차별화 되는 매력으로 “각자 개성이 굉장히 뚜렷하다. 장난기도 정말 많다. 리얼리티를 찍을 때도 쓸 게 없다고 하시더라. 너무 날것을 보여드려서. 이것이 입덕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하며 웃었다.
디원스의 롤모델은 방탄소년단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김현수는 “최근 DNA 커버 스페셜을 꾸몄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면 큰 영광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 개인의 롤모델을 묻자 정유준은 “배우와 가수 활동 모두 활발한 서인국, 디오 선배님을 닮고 싶다. 추후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현수는 박효신의 ‘야생화’를 듣고 감명을 받아 음악을 시작했다고. “그저 존경스럽고 경이롭다”며 팬심을 내비쳤다. 박우담은 “소향 선배님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하신 분이다”라며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우진영은 GD와 지코를 꼽았다. 다방면으로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 멋있다고.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JTBC ‘아는 형님’을 꼽았다. 교복 입고 친구와 노는 분위기가 디원스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이를 위해 준비한 개인기가 있냐고 묻자 김현수는 “임재범-윤민수-하동균 선배님 연달아 모창이 가능하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나머지 멤버는 아직 연구 중이라며 수줍게 웃기도.
팀 내 분위기 메이커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우진영을 바라봤다. 그는 “형들이 힘들 때 텐션을 올려주는 역을 맡고 있다.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좋다”고 답했다. 이어 막내인 만큼 힘든 점은 없냐고 말하자 “다들 정말 잘해준다. 우리끼리 조화가 잘 맞는 것 같다. 막내로서 힘든 점은 하나도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숙소 생활하며 에피소드를 묻자 김현수는 “많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스트레스 풀러 멤버 다 같이 찜질방을 가곤 한다”고 웃었다.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뮤지션을 묻자 조용근은 “드림캐쳐, 동급생, 이시은. 회사 가족들 다 같이 프로젝트 앨범을 내고 싶다. 하지만 일단 디원스 먼저 알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박우담은 “브라운아이즈걸스의 팬이다. 언젠가 한 번 무대를 함께 꾸며보고 싶다”고 팬심을 전했다. 더불어 정유준은 선미, 김현수는 박효신, 우진영은 지코를 꼽았다.
디원스에게 목표를 묻자 “단기적으로는 디원스를 알리는 것, 음악 방송에서 일등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라이벌로는 스스로를 꼽았다. “우리 자체를 이겨내고 항상 발전하는 디원스가 되도록 하겠다”며 야심 차게 대답했다. 이어 대중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김현수는 “포털창에 디원스 검색하셔서 무대 한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까, 무대를 한 번이라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우진영은 “우리는 한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생각날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하자 우진영은 “완전체로 데뷔하기까지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그 시간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행복으로 보답해드리는 디원스가 되겠다”며 멋지게 답했다. 이어 박우담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항상 감사하다”며 웃었다. 정유준은 “어떤 팬 분이 우리의 스케줄을 다 따라다니기가 힘들지만 그만큼 행복하다고 글을 썼더라. 묘하고 찡했다. 자랑스러운 디원스가 되겠다”고 답했다. 김현수와 조용근 역시 변함 없는 사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