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코끼리는 행운을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고급 목재인 티크 나무 벌목에 이용되며, 미얀마의 경제발전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숲의 급감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으로 벌목이 금지되었고, 자연으로 방치된 수많은 코끼리들은 상아와 가죽을 노리는 밀렵꾼들의 사냥 대상이 된 것. 그 결과 20년 전엔 일만 마리에 달했던 코끼리의 수가 몇 년 사이 이 천여 마리로 감소하게 되었고, 심각성을 깨달은 미얀마 정부는 곳곳에 코끼리 보호소를 설립했다.
병만족은 그중 한 보호소를 찾아가 버려진 코끼리들을 만났고, 먹이를 주고 목욕 봉사를 함께하며 코끼리 가족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병만족을 경계하던 코끼리들은 멤버들의 따스한 손길에 이내 경계를 풀었고, 코로 물을 내뿜고 진흙에 몸을 비비는 등의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이에 문성민은 “사랑스러운 코끼리들이 밀렵 위기에 놓여있다니 안타깝다. 코끼리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코끼리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대자연에서 만난 코끼리 가족들과 병만족의 훈훈한 교감 현장은 14일 토요일 밤 6시 50분에 방송되는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 with 패밀리’ 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