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DJSI에 편입된 318개 글로벌 기업의 평균 점수는 76.1점, DJSI 월드·아시아퍼시픽·코리아 등 3개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 43개의 평균 점수는 68.7점으로 나타났다. DJSI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거버넌스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올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격차는 7.4점으로 지난해(5.6점)보다 1.8점 확대됐다. 글로벌 기업의 평균 지수는 지난해 74.0점에서 올해 76.1점으로 2.1점 올랐지만 국내 기업 평균 지수는 68.4점에서 68.7점으로 0.3점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는 318개 기업이 편입됐고 국내 기업은 DB손해보험·KT가 제외되고 포스코가 새로 들어오면서 지난해보다 1곳 줄어든 19개 기업이 편입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현대차가 편입됐다. 현대차는 기업의 장기적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비재무적 가치의 재무적 영향도를 측정하기 위해 DJSI 평가에 올해 처음 참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평가 결과가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고 투자기관의 평가 척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의 하나로 지속가능성 평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DJSI 참여를 통해 정보공개 차원의 보고서 발간을 넘어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박한신기자 s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