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착공이 총선 뒤로 미뤄졌다는 설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시민 소통 과정에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일관된 입장은 원래부터 공사의 실질적 시작은 내년 상반기였고 시기를 꼭 정해서 나온 것은 없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보다 더 많이 진행하면서 결정되는 것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시민과의 소통이 더 필요하다’며 두 차례의 공문을 보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일정을 미루라는 입장을 전했고 종로구와 시민사회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자 광장 재구조화 일정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설이 나온 바 있다. 당장 총선에서 종로구 수성부터 어려운 만큼 급한 불은 끄고 보자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 안에는 공사 시작 시점이 2020년 1월로 돼 있다.
황 대변인은 착공 시점에 대해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일부 언론의 의견에 따라서 서울시와 시장님이 시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만 말했다.